성격

그녀의 성격에 대해서 말해보자고? 음...우선 그녀의 밝은...그래, 우선 밝다고 표현할 수 있는 성격은 도련님의 그것을 닮았다. 아가씨가 아니라, 도련님의 그것말이야

자신의 좋은 점은 당연하다는 듯이 만끽하며 넘기고 잘못된 점은 그것이 어째서 잘못이냐는 듯이 당당하다. 그럼에도 충분히 책임은 져보이니 감히 미워할 수도 없는 노릇일테지 그리고 어디보자...느긋하다고 해야하려나 그 푸흐흐 하고 웃는 웃음하며 천천히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세는 느긋한듯도 보이지만 자기가 흥미를 보인 곳에서는 베일듯한 행동력을 자랑하지 가령 자기 오빠를 놀리는 일이라던가...뭐 이쯤 설명하면 알아들었으리라 믿네

그리고 또 무얼 말해야할까...아, 앞에 그 웃음소리를 설명하였던가 푸흐흐하는 웃음소리, 그런 웃음을 지을 때는 다름 아니라 그녀가 즐겁다고 느낄 때네 언제 즐겁다고 느끼냐고? 네가 흥미로운 행동을 했을 때지 뭐...그 즐거움이 장난감을 대하는 즐거움일지 아니면 친구를 대하는 즐거움일지...뭐, 자네는 구분할 수 있길 바라겠네